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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로나 19와 스페인 독감 '역사는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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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한빛요양병원 댓글 0건 조회 1,198회 작성일 20-05-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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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한빛요양병원'입니다.


2020년 05월 12일 매경헬스에 게재된 원장님 칼럼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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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고통 받고 있다. 지난 100년간 인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감염병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5월 10일 기준, 총 감염자 및 사망자수는 각각 414만3천명과 28만4천명에 이르고 있으며 아직 최종 수치는 알 수 없으나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양상은 20세기 대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을 연상시킨다. 두 감염병의 전파양상 및 인류의 대처를 한 번 짚어보고 우리가 유의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먼저 스페인 독감은 조류 독감의 일종으로 오늘날 독감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다. 1918년 1차 세계대전 종식 시점에 시작하여 1920년까지 유행했으며 당시 16억 인구 중 5억 명이 감염되었고 5천만 명이 이 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대략 사망률 10%로 전 인류의 3%가량이 이 병으로 사망한 셈이다.

스페인독감 당시에는 당연히 현재와 같은 진단키트도 없었고 치료제도 없었다. 또한 열악하고 부족한 의료시설과 공공보건시설, 2019년과 비교하여 11% 정도의 소득수준(1인당 PPP, 1913년 기준) 등을 감안하면 현시점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시절이다. 취할 수 있는 대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현재보다 더욱 제한된 보존치료 외에는 마땅치 않았다. 반면 현재 인류는 진단키트를 통한 조기 진단, 앞선 의료장비와 과학기술 및 진보된 국가적인 방역시스템, 비접촉시스템의 구축 등으로 이전보다 훨씬 유리한 상태다. 그러나 더 불리한 점도 있다. 바로 극심한 세계화 및 높아진 인구밀도로 인해 세계적 및 지역 내 확산 속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특히나 개발도상국의 경우 진단키트 및 각종 의료 인프라 및 의료접근성의 부족, 락다운 및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의 어려움, 이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책 미비 등으로 인하여 선진국에 비해 더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예측되며 상당수 국가들이 집단면역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많은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더 높은 확률로 위험한 변이도 생길 가능성이 있다.

과거 스페인 독감의 경험을 통하여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바로 유전자 변이에 의한 더 강력한 바이러스로 인한 2차 파동의 가능성이다. 앞서 말했듯이 스페인 독감 피해도 2차 파동 때 더욱 컸으며 그 시기도 1919년 후반이었다. 과거 스페인 독감 대유행은 세계 경기를 악화시켰고 그 여파로 공산주의 사상이 세계적으로 퍼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기면뇌염이라는 병도 많이 발생했는데 일부 연구에서는 스페인 독감을 그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면뇌염으로 50만명 이상 사망했으며 뇌염 후 파킨슨 증상, 안근마비, 반사회적 인격장애, 망상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했다. 나치 독일 총통 히틀러도 이 병을 앓았고 파킨슨 증상, 안근마비 등의 증상이 있었을 것이라는 연구들도 있다. 히틀러의 강박, 집착, 분노와 잔인함의 원인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 연구들에 따르면 스페인 독감의 창궐과 2차 세계 대전 발발, 히틀러와 나치의 광기로 인한 홀로코스트 및 수많은 학살 사이에 연관성이 보인다.

그렇다면 코로나 19 이후 인류 역사의 방향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우리 예상대로 변화하는 점도 있겠지만 예상치 못한 변화도 있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부정적인 변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코로나 19의 유행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치료하고 경제적인 피해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코로나 대응공조를 공고히 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을 포함하여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일이 시급한 이유이다.

[김기주 선한빛요양병원 신경과 전문의]


<원본기사> 보기

http://www.mkhealth.co.kr/NEWS/01/view.php?NCode=MKH2005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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