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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장에서 본 코로나19 병상 해결방안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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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한빛요양병원 댓글 1건 조회 1,295회 작성일 20-12-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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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한빛요양병원'입니다.


2020년 12월 16일 (수) 매일경제에 본원 김기주 원장님이 기고하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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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악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0명을 웃돌고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1만개 확보`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이는 민간병원이 동참해야 가능하다는 주장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그 이유는 공공병원에만 `코로나 병상`을 만들 경우 입원중인 취약계층 환자를 보낼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할 묘책은 무엇인가.

먼저, 1만 병상은 현재 공공병원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나라 공공병상은 2018년 기준 6만 3924개(2019 공공보건의료통계집 인용)에 달한다. 이중 현재 코로나 전용병상은 1만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6만개 공공병상을 토대로, 코로나 확진자의 20%가 평균 20일가량 입원한다고 가정해보자. 하루 1만 5000명의 코로나 확진자를 공공병상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결론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민간병원까지 코로나 병상으로 사용하려면, 적어도 공공병원에서 최대로 병상을 사용 후 민간병원에 협조를 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공공병원은 공공의 역할을 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둘째, 공공이든 민간이든 병상 일부를 코로나 환자로 채우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 그로 인한 코로나의 원내 전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 상급종합병원들의 음압병상(구조상 격리 가능한 곳)은 이미 코로나 환자를 받았고, 나머지 중환자 치료실은 이미 코로나가 아닌 다른 중환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려면 격리병상 부족 등의 이유로 전원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대학병원들이 코로나 환자를 더 받게 되면 상급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의 입원이 더욱 어려워진다. 그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코로나 환자는 원내 일부 병상이 아닌, 전체 병원을 사용하는 것이 원내 전파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 코로나 유행때 동산병원이나 최근 민간병원으로써 코로나 전담병원을 자청한 평택 박애병원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부족한 의사 및 간호사 인력은 유휴 인력 및 졸업 예정자들을 활용하는 방안이 적절할 것이다. 실제 이탈리아나 미국 등 1차 유행부터 의료인력이 부족했던 국가들이 이 같은 방법으로 의료인력 부족을 극복할 수 있었다.

끝으로, 공공병원에 입원중인 의료 취약계층 환자들의 경우 현재 병상여유가 있는 민간 중소병원으로 전원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취약계층 진료는 특정 병원에서만 가능한 진료의 영역이 아니다. 위급환자들을 보는 상급종합병원의 병상이 확보되지 않으면, 추후 더 심각한 의료공백이 생길 수 있다.

일부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환자들은 정부에서 병원비 일부 부담 등을 통해 치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부가 앞장선 사회 안전망이야 말로 `코로나 시대` 취약계층을 위한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공공병원 입원환자 전원은 물론, 현재 시련을 겪고 있는 민간 중소병원의 문제도 동시에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간 병원에 코로나 병상을 만들면, 기존 입원환자 진료비의 5~10배를 보상하겠다`는 정부 방안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방안이 더 많은 병상 및 의료인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더구나 코로나 감염이 아닌, 환자를 치료하는 일상적인 의료공백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선한빛요양병원 김기주 원장(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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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영님의 댓글

임소영 작성일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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