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곤란 증상 자가 진단법과 방치하면 생기는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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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한빛요양병원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6-09-19 22:15본문

“어머니가 요즘 음식을 입에 넣고 한참을 씹기만 하세요.
물을 드실 때도 자꾸 사레가 드는데 괜찮은 걸까요?”
진료를 하다 보면 보호자분들께서 이런 질문을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잘 드시던 음식을 어느 순간부터 오래 씹거나 입안에 머금고 있고, 물이나 국물을 마실 때마다 기침을 한다면 단순히 입맛이 떨어진 것으로만 생각하기보단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선호되는데요.
이런 경우 연하곤란, 즉 음식을 씹고 삼켜 위장까지 안전하게 보내는 과정에 어려움이 생긴 것은 아닌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1. 연하곤란이란 무엇일까요?
음식을 먹는 과정은 단순히 씹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음식을 입에 넣고 씹은 뒤 혀를 이용해 음식물을 모으고, 목을 지나 식도로 안전하게 보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는 구강과 인두, 식도 주변의 여러 근육과 신경이 함께 관여합니다.

연하곤란 증상
뇌신경계 질환이나 노화 등으로 이러한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물이 기도가 아닌 식도로 제대로 넘어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혀와 목 주변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삼킴 반응이 느려지면서 음식을 입안에 오래 머금거나 물을 마실 때 사레가 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 파킨슨병에서의 삼킴장애, 연하장애에 대해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https://tv.naver.com/v/37897384
2. 연하곤란 원인은?
연하곤란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하곤란 증상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이 대표적이며, 후두암이나 식도암처럼 음식물이 지나가는 통로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환이 없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전신 근육량과 목 주변 근력이 감소하면 삼킴 기능이 저하될 수 있죠. 장기간 누워 지내는 생활이나 일부 약물로 인한 구강 건조 역시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과정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호자분께서 식사량이 줄었다고 말씀하실 때 단순히 식욕의 문제로만 보기보다 삼키는 과정 자체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닌지 함께 확인해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3. 연하곤란 증상과 자가 진단법은?
가정에서 보호자가 관찰할 수 있는 변화도 있습니다.
식사 중 사레가 자주 들거나 헛기침을 반복하는 경우, 음식을 입안에 넣은 채 오랫동안 머금고 있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혹은 삼킨 뒤 목소리가 젖은 듯 변하거나 가래 끓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음식물을 삼킨 후에도 목에 무언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요.
식사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음식물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오고,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에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만으로 보호자가 연하곤란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원인과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하곤란 증상
5. 연하장애, 방치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제가 연하곤란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삼키는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로 들어가는 흡인이 발생할 수 있고, 반복적인 흡인은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서 탈수나 영양 부족,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사할 때마다 사레가 들고 불편함을 경험하다 보면 음식 자체를 두려워해 식사를 피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결국 섭취량이 줄면서 전신적인 체력과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6. 집에서는 어떻게 식사를 도와드려야 할까요?
연하곤란이 의심되는 어르신에게는 음식의 종류뿐 아니라 음식의 형태와 식사 자세도 중요합니다.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보다는 부드럽게 조리한 음식을 준비하고, 필요한 경우 음식의 점도를 조절해 드시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이나 국물처럼 묽은 액체는 삼킴 기능이 떨어진 분에게 어려울 수 있어, 필요하다면 점증제를 활용해 상태에 맞는 점도로 조절하기도 합니다.

연하곤란 증상
식사할 때는 상체를 세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넣기보다 작은 숟가락으로 조금씩 드시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드린 뒤에는 충분히 삼켰는지 확인한 후 다음 음식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연하곤란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적절한 음식의 형태와 점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어르신에게 같은 방법을 적용하기보다는 현재 상태를 확인한 후 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모님께서 음식을 오래 머금거나 물을 드실 때 반복적으로 사레가 든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식사량이 줄었다는 결과만 보기보다 왜 먹고 삼키는 과정이 어려워졌는지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식사 습관의 변화부터 세심하게 살펴보고, 반복되는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부모님의 현재 상태에 맞는 안전한 식사 방법과 돌봄 방향을 함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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