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E 격리 꼭 해야 하나요? 격리 해제 기준과 감염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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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한빛요양병원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6-09-23 22:01본문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는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감염 관리에 대해 걱정하시는 보호자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특히 VRE가 확인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다른 환자에게 옮길 수 있나요?”, “격리는 얼마나 오래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하시는데요.
VRE는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으로, 일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 의료기관 내에서는 체계적인 감염관리가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체크하는 것은 VRE가 확인된 환자분을 볼 때 단순히 균이 발견됐다는 사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 건강 상태와 감염 여부, 다른 환자에게 전파될 가능성까지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1. VRE는 어떻게 전파될까요?
VRE는 주로 사람이나 오염된 물품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감염자나 보균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 등에 균이 존재할 수 있고, 손에 균이 묻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나 의료기구를 접촉하면 전파가 이어질 수 있는데요.

VRE 격리
침대 난간이나 손잡이, 혈압계, 청진기처럼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물품도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VRE 환자분을 관리할 때 환자 한 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간병 인력의 손 위생, 환자 물품 관리, 병실 환경 소독까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VRE는 공기보다는 접촉을 통한 전파 관리가 중요한 만큼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격리 감염환자, 재활치료가 중요한 이유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https://tv.naver.com/v/81854477
2. VRE가 확인되면 바로 격리해야 할까요?
검사에서 VRE가 확인되면 환자분의 상태와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기준에 따라 적절한 격리와 접촉주의를 시행하게 됩니다.

선한빛요양병원 1인실
상황에 따라 1인실을 이용하거나 동일한 균을 보유한 환자분들을 함께 관리하는 코호트 방식이 적용될 수 있죠.
병실 출입을 관리하고 의료진이 환자분을 진료하거나 간호할 때 필요한 보호구를 착용하며, 환자가 사용하는 의료기구 역시 가능하면 전용으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격리가 단순히 환자분을 다른 공간에 모셔두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환자분의 치료를 이어가면서 동시에 다른 입원 환자에게 균이 전파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드리고 있죠.
3. 격리는 언제 해제할 수 있을까요?
VRE 격리
보호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항생제 치료가 끝나면 바로 격리가 끝나는 건가요?”라고 물어보시기도 하는데요.
VRE는 증상이 좋아졌다는 것만으로 보균 상태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격리 해제 여부는 환자분의 임상 상태와 검사 결과,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결정하게 됩니다.
환자마다 균이 확인된 부위나 건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분에게 동일한 기간을 적용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호자분들께 “몇 주가 지나면 격리가 끝난다”고 말씀드리기보다는 실제 검사 결과와 환자분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드립니다.
4. 가족에게도 VRE가 전파될 수 있을까요?
가족분들이 또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인데요.
건강한 가족이 단순히 면회를 했다고 해서 반드시 VRE 감염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VRE 격리
다만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면회 전후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환자분의 배설물이나 분비물 등에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가족이나 고령자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면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꼼꼼하게 지켜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5. 감염 관리와 함께 무엇을 봐야 할까요?
VRE가 확인됐다고 해서 감염 문제만 관리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장기간 입원하는 고령자분들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근력과 영양 상태가 저하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염 관리와 함께 환자분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경우 내과적인 치료와 감염관리, 간호, 재활이 서로 연결되어야 하죠.
결국 VRE 환자분의 입원 치료는 균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분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함께 살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VRE 격리
저희 선한빛요양병원에서도 감염 관리가 필요한 환자분들을 진료할 때 현재의 감염 상태뿐 아니라 기저질환과 신체 기능, 재활 필요성 등을 함께 확인하려고 합니다.
환자분마다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방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현재 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는 관리 방향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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